환경부, 15개 커피전문점·4개 패스트푸드점‧환경단체와 협약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이 개인컵이나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고 플라스틱 빨대 등 1회용품을 줄이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26일 15개 커피전문점, 4개 패스트푸드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이런 내용의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참여업체는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크리스피크림도넛, 카페베네, 탐앤탐스, 커피베이, 디초콜릿커피앤드, 빽다방,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케이에프씨(KFC) 등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1회용품 사용규제 시행(12월1일) 전에,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 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회용컵을 충분히 세척·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개인컵은 접촉을 최소화해 음료를 제공하는 등 매장 내 다회용컵·개인컵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현재 1회용품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막대의 사용도 줄인다. 빨대·젓는막대의 재질을 종이 등으로 변경하거나 기존 컵 뚜껑을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등 대체품 도입 방안을 적극 강구하며, 매장 내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막대를 가급적 비치하지 않고, 고객 요청 때만 별도로 제공한다.
참여업체들은 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6월9일)에 따라 1회용컵 회수·재활용 등을 촉진하기 위한 1회용컵 보증금제의 시행(2022년 6월10일)에 앞서 제도 안착을 위해 표준용기 지정, 회수체계 구축 등 사전 준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현재의 편리함보다는 환경보전을 더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번 협약으로 다시 한번 1회용품을 줄이고 개인컵·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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