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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 00:27
'규제 전 막차효과' 11월 가계대출 잔액 18.3조 폭증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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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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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금융권 신용대출 잔액 11.5조 폭증…금융위 규제 예고 영향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지난달 전(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세난과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본격적으로 옥죄기 시작하면서 신용대출 막차릍 타려는 이들이 몰린 것이다. 금융권 중 은행의 11월 가계대출 증가액도 사상 최대치인 1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신용대출 규제 예고에 금융권 기타대출 11.5조 급증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18조3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로, 직전 최대 증가액은 2016년 11월 15조2000억원이었다.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10월에도 13조2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3번째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은 6조8000억원으로 전월(7조3000억원) 보다 5000억원 줄었지만 전년동월(3조8000억원) 대비 3조원 늘었다. 지난달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1조5000억원 급증했다. 전월(6조2000억원) 보다 5조3000억원, 전년 동월(2조9000억원) 대비로는 8조6000억원 늘었다.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 6조2000억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7조4000억원 늘어 총 13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가계대출 급증을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일 금융위는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통해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4조70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대부분이 신용대출(4조1000억원)이었다.11월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월 증가액인 7조3000억원 보다 줄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집단대출 증가액이 1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다소 늘었지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봤다.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은 지난 9월과 10월 각각 3조5000억원과 3조원에서 11월 2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도 13.6조 '역대 최대'…'주택매매+규제 막차효과'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0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982조1000억원으로 지난 10월보다 13조6000억원 급증했다.11월 말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715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해 9월 3조8000억원→10월 4조6000억원→11월 4조9000억원→12월 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가 12·16 부동산대책 효과로 올해 1월 4조3000억원으로 둔화됐다. 이후 지난 2월 7조8000억원→3월 6조3000억원→4월 4조9000억원→5월 3조9000억원으로 둔화 추세를 보이다가 6월 5조1000억원→7월 4조원→8월 6조1000억원으로 등락을 반복한 뒤 9월 6조7000억원, 10월 6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확대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만8000호로 8월(5만1000호)보다 1만7000호 늘었다. 10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5000호를 기록해 전월 2만호보다 5000호 늘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0월 중 3만3000호로 9월보다 2000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9월 1000호 늘어난 것에 비하면 10월은 그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담대 증가폭이 소폭 축소된 것과 대비된다.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나 기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늘고 주택 매매거래 관련 자금수요도 이어지면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11월 말 은행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65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4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10월 증가폭 3조8000억원에 비해 2배가량 높은 데다가, 지난 8월 빚투·영끌 열풍이 정점을 찍었을 당시 증가폭 5조7000억원보다도 높다. 11월 말 행해진 신용대출 규제 직전에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한은 관계자는 "10월에는 빅히트 공모주 청약있었고 11월 일부 기업 공모주 청약 있었다. 관련 개인들이 자금 공모주 청약 필요로 하는 금액 기타대출 활용하고, 코로나 관련 생활자금 확보하려는 것도 신용대출 늘렸던 요인이다"라며 "주된 요인은 11월 30일 신용대출 규제 시행됐는데 필요한 자금 확보하려는 수요가 기타대출을 크게 늘린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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