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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가 미얀마 양곤 공항에서 소형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정상 이륙했다 회항해 양곤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수리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대한항공은 대체편을 투입해 승객을 수송키로 했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 양곤을 출발해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던 A330-200항공기가 양곤공항 유도로 중앙선을 따라 이동하던 중 항공기 날대끝 부분과 방콕에어웨이즈 소속 소형항공기 꼬리날개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방콕에어웨이즈 ATR-72 항공기는 유도로에 가깝게 주기돼 있었다.

당시 기장은 주변이 깜깜해 ATR-72 항공기가 서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계기상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정상적으로 이륙했다. 

항공기는 양곤공항을 이륙했으나 지상요원이 비행기 접촉 사실을 발견해 관제탑에 연락했고, 관제탑이 기장에게 회항을 지시했다. 항공기는 기내 방송을 통해 "항공기 안전 점검을 위한 회항"이라고 알린 뒤 정상적으로 양곤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8시 대체편을 투입키로 하고 인천에서 양곤으로 항공기를 보냈다. 해당 항공편 승객들은 이날 오후 1시 25분 양곤공항을 출발해 인천에 오후 9시 15분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당국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지연 안내 및 지연 승객들에게 호텔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승객의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고객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