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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05 12:09
눈산조망대/ 트럼프 판의 목사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356  

윤여춘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고문


트럼프 판의 목사들
 
지난 2010년 북한을 멋대로 찾아가 김정일은 ‘지혜로운 지도자’로, 이명박은 ‘천안함 사태 원흉’으로 각각 판정하고 돌아온 한상렬 목사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3년을 복역했다. 2년 뒤 북한 국경도시 나선에서 반국가 범죄 혐의로 체포돼 15년 강제노동 형을 선고받고 2년여 만에 풀려난 관광 안내원 배준호 선교사(시애틀 출신)에 비하면 매우 후하다.

국가보안법이 솜방망이가 됐는지 한국엔 종북 목사들이 활개 친다. 본연의 복음전파보다 정치참여와 이념투쟁에 더 열심이다. 반정부 시위마다 진보성향의 교계단체들이 꼭 끼지만 이들은 북한정권의 인권탄압엔 입을 다문다. 미국에서도 한인 목사가 ‘박근혜 퇴진’ 시위를 주도했었다. 한상렬의 평양행을 예수의 십자가 고난에 비유한 엉뚱한 목사도 있었다.

교계 원로들은 종북 목사들을 나무란다. 교회를 폐쇄하고, 성경을 압수하고,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김일성3대를 우상화하는 북한의 유물론적 인본주의는 기독교 사상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들이 두둔하는 북한정권은 중국에서 어렵사리 여행사를 꾸리며 선교하는 재미동포 배준호씨를 국가(북한) 전복기도 혐의로 박해한 적그리스도라고 꼬집는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도 목사들이 정치에 끼어들어 빈축 받는다. 기독교인도 아니며 “예수의 가르침과 정반대되는 언행을 일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목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내 친구인 한 장로는 “대선후보들 중 가장 비 기독교적인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 목사들이 한국의 종북 목사들 못지않게 이해할 수 없다”며 개탄했다.

세계 최대 신학대학인 리버티 대학(버지니아주)의 제리 펄웰 Jr 총장은 트럼프를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선각자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펄웰 Jr 총장은 이 대학의 창설자이자 미국의 대표적 우익 목사였던 고 제리 펄웰 목사의 아들이다. 기독교방송 CBN의 창설자이며 현 이사장인 팻 로벗슨 목사는 트럼프가 “우리 모두를 고무시켜준다”고 칭송했다.

달라스의 초대형 제일 침례교회를 담임하는 로버트 제프레스 목사는 최근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단상에 올라 “트럼프 후보는 기독교인들을 관심을 갖고 사랑한다.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우리는 백악관에 진정한 친구를 갖게 된다. 그에게 하나님이 복 주시기를 축원한다”고 연설했다. 제프레스는 지난해 30여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트럼프를 만났었다.

역시 텍사스주의 유명 TV 선교단체인 ‘지혜 센터’의 마이크 머독 수석목사는 트럼프가 “미국을 회복시킬 투사로서의 기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리치몬드(버지니아주)의 스티브 파슨 목사(흑인)는 다른 8명의 목사와 함께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고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을 꺾을 수 있는 유일, 최상의 공화당 후보”라고 주장했다.

물론 트럼프를 ‘까는’ 목사들도 많다. 베스트셀러를30여권이나 낸 샌안토니오의 맥스 루카도 목사는 트럼프가 중학교 학생회장 후보도 못 되는 저질이라고 공박했다. 그는 트럼프가 기독교신자를 자칭하면서도 죄 사함을 구한 적이 전혀 없다고 떠벌린다면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가수나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수영선수와 뭐가 다르냐”고 비아냥했다.

기독교 윤리 공공정책센터의 피터 웨너 수석위원은 “세 번씩이나 결혼하고, 스트립 클럽이 있는 카지노 건물 꼭대기에 자기 이름을 광고하고, 여성과 소수민족을 비하하고, 낙태를 찬성하고, 게이 섹스를 운위하고, 회교신자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키겠다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목사들이 있다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 불가사의한 일이 있다. 지난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소문난 테드 크루즈 후보가 미국 기독교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남부의 ‘바이블 벨트’에서 트럼프에게 맥없이 패했다. 이 지역 공화당 유권자들 3명 중 2명이 기독교 신자라는 점을 과신한 모양이다. 요즘은 무늬만 신자인 자칭 크리스천들이 많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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