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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9 10:10
눈산조망대/카운티도 잡자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289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고문 


카운티도 잡자


‘칩스’라는 TV 영화가 70년대 말 히트했었다. 캘리포니아 하이웨이 순찰대(CHiPS) 소속 모터사이클 경찰관 2명의 활약상을 다뤘다

당시 LA에 연수와 있던 나에겐 한국에 없는 고속도로 전담 경찰관들이 매우 낯설었다. 그 시리즈 영화에 서부영화에서나 본 셰리프 대원들도 자주 등장했다. 역시 생소했다. LA시 가 아닌 LA 카운티 소속이라고 했다.

카운티라는 행정단위 자체가 한국엔 없다. 영한사전엔 ‘군()’으로 풀이돼 있지만 몇 개의 면()을 관장하는 한국의 군과는 규모가 다르다. 워싱턴주의 노른자위인 킹 카운티는 시애틀, 벨뷰, 페더럴웨이, 시택, 쇼어라인, 스카이코미시 등 39개 도시와 미합병 커뮤니티 45개를 관장한다. 인구가 200만을 육박하고 면적은 로드 아일랜드주의 거의 2배다.

미국엔 전국적으로 3,144개 카운티가 있다. 가장 큰 LA 카운티의 인구는 1,000만명을 헤아린다. 그보다 인구가 적은 주가 워싱턴주를 포함해 42개나 된다. LA, 롱비치, 패사디나, 버뱅크 등 88개 도시를 포용한다. 수퍼바이저 위원회(5)가 입법과 행정은 물론 일부 사법권까지 관장한다. 위원 1인당 200만명 이상을 대변하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워싱턴주의 카운티는 39개다. 그중 킹 카운티는 의회의원 9명 외에 행정관, 검사장, 셰리프국장 등 요직을 주민들이 투표로 선출한다. 시택공항과 시애틀항만을 관리하고 버스와 전철을 운영하는 등 주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을 카운티가 다룬다. 시애틀 지역 한인들이 즐겨 찾는 등산코스인 쿠거 마운틴과 스콱 마운틴 등도 킹 카운티 관할이다.

근래 킹 카운티에 관심을 갖는 한인이 많아졌다. 카운티 의회 제 9선거구에 한인 2세 쉐리 송 후보가 출마해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워싱턴주 한인사회는 시의원과 시장과 주의원을 배출했지만 카운티 의회는 금단의 벽처럼 높았다. 시의원이나 주의원보다 훨씬 어려운 도전이다. 송후보의 첫 도전은 그만큼 값지고, 그래서 꼭 승리해야 한다

사실은 또 한명의 한인여성이 킹 카운티 의회에 도전장을 냈었다. 신디 류 주 하원의원이다. 작년 주 법무장관으로 당선된 제1선거구 밥 퍼거슨 의원의 잔여임기 후임을 지망했던 류의원은 “지명에서 탈락돼도 올해 제1 선거구에서 출마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막상 탈락되자 “주의원 직에 열중하겠다”며 번복했다. 카운티 의원직은 그만큼 매력적이다.   

벨뷰지역 부동산업계에서 입신한 후 워싱턴주 한미연합회 등 2세 단체들을 이끌며 리더십을 기른 송후보는 지난 8월 예선에서 후보 3명 중 현직인 리건 던 후보에 이어 득표율 2위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115일 본선까지 보름 남짓 남은 선거기간에 가가호호 방문과 광고 및 전화 캠페인을 적극 벌이겠다며 지지율 분석결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후보는 어쩔 수 없는 ‘언더 덕’이다. 제니퍼 던 전 연방 하원의원의 아들이며 제9 선거구를 8년째 독식중이고 작년에 주 법무장관 선거에도 출마한 던 후보와는 인지도 면에서 비교가 안 된다. 그런데도 지난 14일 이넘클로와 블랙다이아몬드를 지나다보니 도로변에 던 후보 사인은 숲을 이룬 반면 송후보 사인은 보이지 않았다. 입맛이 씁쓸했다.

시애틀타임스도 던 후보를 ‘명백한 선택’이라며 공식 지지했다. 던 후보의 선거자금이 거의 두배나 많다고 지적했다. 송후보가 한인사회에 막바지 지원을 요청하고 다닌 지난주 신디 류 주 하원의원이 재선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열었다. 한 인사는 선거가 1년이나 남았는데 서두른 이유를 모르겠다며 한인사회 내에서조차 손발이 안 맞는다고 개탄했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본인 말대로 9 선거구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오는 27 시택 컴포트인에서 열리는 마지막 후원행사에서 독지가들이 십시일반 성원하면 일도 아니다. 그녀가 한인사회 역사상 카운티의원으로 탄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당락에 관계없이 그런 도전이 쌓여 한인사회 발전의 토양이 된다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10-21 07:41:22 헤드라인 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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