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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5 12:42
[서북미 좋은 시]박순자/시애틀의 비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5,252  

박순자


시애틀의 비
 
 
낯선 비가 쏟아진 어느 날
윤기가 흐르는 잎새에
옛 추억이 숨쉰다
 
가을 길목은 비에 젖어
울고 있는 낙엽에
환상의 멜로디가 춤을 춘다
 
사뿐이 앉아 속삭이곤 하는
시애틀의 비가 좋아
나의 마음은 빗속의 연인이 된다.
 

<해설>
시애틀의 날씨가 우기가 되어 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 너무 자주 비가 내려 때론 우울하기도 하고 몸과 마음이 가볍지 않아 혼자라는 생각을 불러와 쓸쓸하게도 한다. 그러나 위 작품에서 작가는 그 비를 낯선 비라고 묘사하여 신선한 감성으로 수용함으로써 산뜻한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그 싱그러운 빗방울이 나무잎새에 윤기를 내고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운동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비는 추억에 잠겨 울고 있는 낙엽환상의 멜로디를 연주하고 춤추게 하는 명쾌한 음악적 심상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생명력이 충일한 비로 인해 작가는 비의 연인이 되는 행복한 자아 정체성을 그려 보인다. 결론적으로 그는 비에 대한 보편적 정서를 참신한 이미지로 승화시켜 독자의 공감을 획득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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