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5-02-06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작성일 : 13-05-06 18:04
조영철/갈대는 하늘만 바라본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779  

갈대는 하늘만 바라본다
  -계사년 새 아침에-



흙바람에 흔들리는
한 생명이고자…
 
손은 텅 비었고
발 뿌리마저 뻗을 곳이 절벽이라고
한 발 물러서 있는 하늘을 우러러
우짖는 갈대
 
하늘은 신(神)이 아니었다
그래서 삭풍에 떠는 울음을 듣지못한다
오직 한 길로 걷는 그림자로
그윽이 바라다 볼 뿐이다
바라다보는 것은
기다림이라는 눈빛으로
 
바람을 먹어야 사는 벌판에서
쉽게 피는 꽃이 쉽게 지고
눈물로 내린 뿌리가
오래 흔들린다고
하늘도 바람을 기다린다
 
젖은 어깨라도 비벼보자
서로 얽혀 한 몸으로 기다리면
어떤 상처인들 영원할 수 있으리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에
별이 되어 흔들어가리


 
 

Total 69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6 조영철/갈대는 하늘만 바라본다 시애틀N 2013-05-06 4781
575 [시애틀 문학-안문자 수필가] 남대문시장 사… 시애틀N 2014-11-16 4772
574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안성은 시… 시애틀N 2016-03-21 4743
573 문창국/꽃 핀다 시애틀N 2013-05-06 4740
572 [서북미 좋은 시- 지소영] 어머니 시애틀N 2019-05-19 4735
571 신동기/형형(炯炯)한 레이니어여 신동기 2013-05-13 4732
570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 조영철] … 시애틀N 2017-03-19 4725
569 김학인/바람의 길 김학인 2013-05-13 4722
568 [시애틀 문학-박희옥 수필가] 김치에서 배우… 시애틀N 2014-11-05 4712
567 [시애틀 수필-정동순] 열다섯 살의 여름 시애틀N 2016-08-21 4710
566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송명희] 수… (1) 시애틀N 2014-08-17 4688
565 [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김백현] 나… 시애틀N 2015-09-26 4670
564 [시애틀 시-김재완] 호박 시애틀N 2015-08-11 4668
563 [시애틀 수필-김윤선] 쟈가 누고? 시애틀N 2016-07-10 4652
562 박경숙/한 박자 느리게 시애틀N 2013-05-06 4649
 1  2  3  4  5  6  7  8  9  10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