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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2 09:48

[신년 시-이경미] 국회의사당 옆 치과선생님의 말씀

글쓴이 : 시애틀N

이경미 시인(서북미문인협회 회원)

국회의사당 옆 치과선생님의 말씀

빠질 유치라고
이 닦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안돼요

이 닦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잇몸을 잘 닦는 거지요
이빨과 잇몸 사이를 둥글둥글 마사지하듯
영구치가 나온 후 이 닦는 습관을 기른다는 것은
아무래도 좀 늦은 감이 있죠

칫실질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빨과 이빨 사이의 민트향 소통의 끈
칫솔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을 왔다 갔다
치석이 끼기 쉬운 사이사이를 슬근슬근

빠질 유치라도
오늘 잘 닦아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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