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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3 12:55
[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베나로야 홀(Benaroya Hall)의 가을 음악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896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베나로야 홀(Benaroya Hall)의 가을 음악*

 
시애틀의 가로수들 그 황금 단풍잎들이
나의 팔짱을 끼고 베나로야 음악당으로 갔네.
브로세타(Broseta)가 지휘하는 시애틀 심포니
첫 연주는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
동 유럽풍의 감미롭고 향수적인 음혈(音血)이
심장 속 깊히 들어 와 영혼을 소생시켰네.
다음은 모차르트의 심포니(No.29 & D.Major)
질풍노도의 격정과 고요한 서정의 하모니가
풀꽃피고 시냇물이 흐르는 음(音)의 전원으로
사색의 발길을 인도해 주었네.
현(絃)과 혼(horns)들의 앙상블이 빚어내는
우아함과 열정의 선율이
비엔나 만추의 숲을 산책케 하였네.
 
하이라이트는 요요 마의 하이든 첼로 콘체르토.
음신(音神)이 요요 마의 손으로 연주하는 현이
파란 빗줄기 같다가 보랏빛햇살 같았네.
부드럽고 섬세한 음향(音響)은
나의 몸에 가을비 실크옷을 입혔다가
봄햇살 실크옷을 입혔네.
첼로의 장인, 요요 마,
그의 혼이 빚은 강렬하고 명상적인 음색(音色)
동서 일체의 평화로운 세계의 지평을 열었네.
휴머니스트 요요 마, 청중과 혼연일체가 되어
장중한 음의 드라마와 서정시를 써 나갔네.
그 음시에 취한 내 가슴 주머니 속의 잎사귀
환희의 눈물을 떨구었네.
 
*10 14일 저녁YO-YO MA 첼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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