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고 고급 주택지인 벨뷰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우편번호 ‘98004’지역에서 올 1분기 동안 팔린 100만 달러 이상 고급 주택이 268채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인‘레드핀(Redfin)’이 전국 22개 대도시 부동산 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레드핀은 이 우편번호지역은 클라이드힐과 헌츠포인트, 야로우 포인트, 노스웨스트 벨뷰, 웨스트 벨뷰 등이라고 설명했다.
우편번호 98004 지역에서 지난 1~3월 거래된 100만 달러 이상 호화주택 268채는 전국에서 7번째로 많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벨뷰와 인접해있는 머서 아일랜드의 ‘98040’지역에서도 100만 달러 이상 주택 143채가 거래됐고 커클랜드 ‘98033’지역에서도 114채가 거래되는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호화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98112’지역에서도 135채의 호화주택이 새 주인을 맞았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1분기 일반주택 거래량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데 비해 100만 달러 이상 호화주택 시장은 같은 기간에 비해 34%나 큰 증가세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호화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을 팔 때 낮은 이윤 또는 아예 이윤을 남기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내놓았기 때문에 호화주택 시장의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레드핀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 1분기 동안 100만 달러 이상 호화 주택이 가장 많이 거래된 도시는 샌프란시스코의 우편번호 ‘94010’지역으로 모두 474채에 달했다.
LA의 ‘90266’지역에서도 469채, 실리콘밸리의 ‘95070’지역에서 430채, 샌디에고의 ‘92037’지역에서 415채, 보스턴 ‘02116’지역에서 306채의 호화주택이 거래돼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오리건주 레이크 오스웨고 ‘97034’지역도 54채의 호화주택이 팔려 22개 대도시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시애틀N=박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