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Dan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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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샐러드를 메뉴에 올리고 판매하기 시작한 후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빅맥 매출이 급상승한 것이다.
무슨 이유로 소비자들이 건강식 샐러드를 제치고 정크 푸드로 알려진 빅맥을 더 찾게 되었을까.
듀크 대학의 소비자 심리 연구팀 자료에 따르면,
“내가 좋아하는 맥도날드에서 샐러드를 판매하기에 나는 언제든지 건강식품을 먹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는 내일 부터 시작하고, 오늘은 일단 빅맥으로 요기하자”라고 마음을 정하기 때문이다.
이는, “대리(vicarious) 목표 달성”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목표에 이를 수 있는 기회 자체만 보고 이미 목표에 달성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내일이 오면 오늘과는 다른 행동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그러나,
- 헬스클럽 일년 멤버쉽을 구입한 5명 가운데 4명은 사용하지 않는다.
- 신년 계획을 세운 사람 가운데 절반은 일주일 만에 포기한다.
-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인 사람 가운데 95%는 3년 안에 다시 살이 찐다.
인간 의지력의 유효기간은 아침 안개가 머물다 가는 시간보다 더 짧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공부(or whatever)에 전념할 것이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