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 열등, 동등?
Dan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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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근원은 <흙, 물, 불, 공기>:
고대 그리스의 엠페도클레스는 그 네가지 요소가 사랑(philia)으로 융합되어 만물을 형성했고,
분쟁(neikos)이 그들을 분리시켜 제각기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다고 보았다.
사람도 4가지 요소로 이루어졌다.
- 흙의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은 온갖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지만 짓밟히기 일쑤고,
- 물의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은 이리저리 흘러들어가 생명을 불어넣지만 오지랖이 너무 넓고,
- 불의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fire up하지만 화산같은 감정 폭발로 fire(해고)당하기 십상이고,
- 공기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은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여 기분을 up되게 하지만, 한번 허파에 바람에 들어가면 겉잡을 수 없다.
- 물론, "Iron lady, 목석같은 남자"처럼 철/나무 요소가 너무 많은 사람도 있다.
음식물이 인체에 들어가서 피가되고 살이되려면, 먼저 물리고, 쪼개지고, 갈린 후, 위, 창자라는 길고 캄캄한 터널을
지나야 하듯, 흙, 물, 불, 공기가 그렇게 서로 뒤엉켜야 조화로운 사회를 이룬다.
그렇지만, 흙, 물, 불, 공기는 어느 하나 우월하거나 열등치는 않다.
동등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다를 뿐이다.
그런데, K-16 시스템은 그들을 철저하게 분리시키고 있다.
우월, 열등, 동등을 따져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