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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만에 다녀온 옐로스톤 국립공원

신혼 사랑 낭만으로 나름 풍성했던 여정


6월 첫 주말을 맞이해 국립공원 옐로스톤을 2박3일 촉박한 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구글지도를 검색해보면 시애틀서 운전으로 약 13시간 걸리며 750마일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넓고 넓은 미국 땅이라고 하더라도 750마일이란 결코 가까운 땅이 아닙니다. 

장시간 운전대를 잡고 버틸만한 체력이 충분한 젊은 부부가 단행한 2박3일이란 시간. 
촉박한 여정이긴 하지만 신혼, 사랑, 낭만, 여행 등을 묶어 나름대로 풍성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캐스케이드 산맥을 건너 워싱턴주 중부부터는 퓨짓사운드 지역과는 완전히 색다른 광활한 들판이 펼쳐지는 모습은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달리는 길 옆 산에는 시선을 끄는 나무조차 없어 전혀 시야를 방해받지 않은 채 우리 부부가 중심이 운전길이었습니다. 

이후 산악 지대의 아이다호, 몬태나로 이어지는 90번 고속도로 코스는 단순한 운전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시속 70마일 이상을 달리는데도 마치 숲 속을 달려가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은 여정의 한 부분이자 로드트립의 묘미로 느껴졌습니다. 

옐로스톤 서문을 통해 공원에 진입하자 마자 바로 눈에 띈 동물은 단연 버팔로(어메리칸 바이슨)였습니다. 머지않아 '엘크'라고 불리우는 큰 사슴이 보이더군요. 들판을 걸어 나갔을 때는 마른땅 곳곳에 굴을 파놓고 사는 쥐과 동물도 보였습니다. 

예상한 대로 늑대와 곰은 안타깝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침 8시 개장시간에 맞춰 웨스트 옐로스톤서 출발해 올드페이스풀, 옐로스톤 호수, 워시번 마운틴 등 국립공원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북쪽 입구로 빠져나가니 오후 6시가 다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곳곳 마다 특색이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훗날 우리 부부의 2세들이 태어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또 다시 찾아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이번에 시간이 없어 해보지 못한 트레일 하이킹, 호수서 카약타기 등 더 많은 경험을 해볼 것이란 다짐을 해봅니다. 

촉박한 여정으로 피곤했지만 나름대로 풍성했던 여행을 마치고 여행기도, 기행문도, 기사도 아닌 형태로 글을 올려봅니다. 

시애틀N=김성훈 기자 shk@seattlen.com 





윤호 13-06-20 00:01
사진이 그림같다 ㅎ..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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