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아이슬란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례 세계평화지수(GPI)를 발표하는 호주의 경제ㆍ평화 연구소(IEP)가 11일 내놓은 ‘2013
GPI’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62개국 가운데 아이슬란드가 1.162점으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다.
평화지수는 국내 및 국제분쟁, 사회
안전, 치안, 군비확장, 폭력범죄의
정도, 전쟁 사상자, 잠재적인 테러 공격 위험 등 23개 지표에 대해 1~5점을 매겨 산출한다. 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를
뜻한다.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NSA) 기밀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던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덴마크(1.207점)가 두번째로 평화로운 나라로 선정됐다.
뉴질랜드(1.237점), 오스트리아(1.250점), 스위스(1.272점), 일본(1.293점), 핀란드(1.297점), 캐나다(1.306점), 스웨덴(1.319점), 벨기에(1.339점)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822점으로 지난해 42위에서 47위로 떨어졌으며, 북한은
3.044점으로 152위에서 154위로 최하위로 2계단 밀려났고,
미국도 99위로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162개국 가운데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3.440점)이었고
소말리아(3.394)가 161위, 시리아(3.193점)가 160위, 이라크(3.192점)가 159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상위 10위권에 7개국이나 이름을 올린 유럽이 가장 평화로운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경우 북한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긴장관계가 낮은 순위의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시애틀N=박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