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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서 60대 곰에 물려 죽어

페어뱅크스 인근 내륙서…경찰, ‘용의자’ 흑곰 사살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 인근 내륙의 호반에서 60대 남자가 곰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고 당국이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 순찰대는 페어뱅크스 남동쪽 110마일 지점의 조지 레이크 호반 캐빈 밖에서 로버트 위버(64)의 사체를 발견했으며 인근 숲에서 흑곰 한 마리를 만나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흑곰이 수색에 나선 순찰대원과 민간인 보조인의 뒤를 따라와 사살했다고 밝히고 이 흑곰이 위버를 공격한 곰인지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어류야생동물부의 캐시 함스 담당관은 사살된 곰의 시체해부가 완료됐다며 위버의 부검이 끝나는 대로 이 곰의 공격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스는 이 곰이 성장한 수놈이며 건강상태도, 영양상태도 좋아 위버를 공격한 곰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에서 흑곰이 사람을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은 지난 61년간 4건 밖에 기록돼 있지 않다고 함스는 덧붙였다.

그녀는 흑곰이든, 그리즐리(갈색곰), 북극곰이든, 종류와 체구와 관계없이 모두 야생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매우 위험하다며 등산이나 캠핑을 떠나기 전에 이들과의 조우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요령(http://is.gd/2s3zwu)을 미리 숙지하도록 권고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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