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이자
지구상에 남아 있었던 유일한 19세기 남성이었던 기무라 지로에몬(木村次郎右衛門ㆍ사진)씨가 12일(현지시간) 11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세기에 태어난 여성은 아직도 21명이나
생존해 있으나 남성은 기무라씨가 유일했다. 그의 사망으로 이제 지구상에는 19세기 남성들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1897년 4월 19일 일본 교토 교탄고시에서 태어난 기무라씨는 이날 새벽 2시께
고향의 한 병원에서 116년간의 생을 마감했다.
그는 지난해 115세의 미국 여성이 숨지며 성별을 통틀어 세계 최고령자로 같은 해 12월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16세 생일을 맞이한 지난달에는 미국인이 보유하고 있던
기네스 세계 최장수 남성 기록(115세 252일)을 경신해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아베 신조 총리의 생일 축하 메시지까지 받는 영예를 누렸다.
기무라씨는
생전 자신의 장수 비법으로 배의 80%만 채우는 소식(小食)을 꼽았다. 좌우명
또한 “적게 먹으면 오래 살 수 있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