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82) 회장이 자신보다 37살이나 어린 세 번째 부인 웬디 덩(45)과 이혼 수속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언론들은 13일 머독이 현재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보도했으며 머독 회장이 소유한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의 대변인은 구체적 설명 없이 “머독 회장이 현재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계인 웬디 덩은 지난 2011년 머독이 영국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관련, 미국 연방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장에서 머독의 얼굴에 ‘면도거품 파이’를 던지려 한 남성을 온몸으로 저지해 명성을 탔었다.
이 사건으로 방청객들이 모두 자리를 피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지만 머독은 어깨에 면도 거품이 묻었을 뿐
다치지는 않았다.
머독은 지난 1999년 두 번째 부인 안나와 이혼한 지 수주
만에 뉴욕의 초호화 요트 위에서 웬디 덩과 결혼식을 올렸다. 머독은1965년 첫 번째 부인인 파트리샤 부커와의 결혼생활을 청산했으며 2년 뒤 자신이 소유한
신문사 여기자였던 안나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