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벨뷰의 유명 식당 ‘릴 존(Lil Jon) 레스토랑’이 화재로
문을 닫았다.
벨뷰
소방국에 따르면 12일 새벽 1시40분께 식당 부엌에서 치솟는 불길을 청소원이 발견,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민자인 이 청소원이 영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이 어렵자 소방대원 한 명이 출동,
불이 난 사실을 확인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소방국
관계자는 소방관 출동이 30분 정도 지체됐다며 “청소원과
대화가 제대로 됐더라면 불길을 초기에 잡을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 화재로 식당 부엌이 전소되고 홀 등도 상당수가 소실돼 47만5,000달러의 피해를 낸 것으로 소방국은 추산했다.
이
식당은 1967년 문을 열어 한 주인이 46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특히 소프트볼보다 더 큰 계피 빵과 커피 등이 싼 가격에 제공돼 벨뷰지역 주민들에게 아침 식사 장소로 인기를 끌어왔다.
식당업주 스조 랜드와 그 가족들은 “아침을 드시려고
왔다가 돌아가는 단골 고객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빨리 수리해 한 달 정도 뒤에 문을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