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밀라
자야팔 의원, 코로나 양성 확진 판정 받아
“마스크
쓰기 거부한 공화당 의원들 때문에 걸린 듯”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지난 6일 연방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가운데 당시 의사당에 갇혀 있었던 워싱턴주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출신 10명의 연방 하원의원 가운데 한 명인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민주ㆍ워싱턴주 7선거구)사무실은 11일
밤 “자야팔 의원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야팔
의원은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들이 의사당 안으로 난입했을 당시 안전을 위해 의사당 안에 있는
별도의 공간에 몇 시간 동안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방에는 100여명의 달하는 의원들이 함께 있었으며, 이 가운데 공화당 출신
의원들이 마스크 쓰기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야팔
의원은 “공화당 출신의 동료 의원들이 잔인하게도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청이나 마스크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도
조롱하며 비웃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마스크를 쓰지도 않은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있었던 뒤에 코로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에 스스로 격리를 해왔다”고 말했다.
의사당
난입 시위 당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방 의원은 자야팔 의원까지 현재 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자야팔
의원에 앞서 보니 왓슬 콜먼 연방 하원의원도 11일 오전 자신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콜먼은 “지난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했을 당시 나를 포함한 의원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고, 그 때 감염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 낭독을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벌이자 당시 그곳에 있던 의원들은 경찰에 의해 안전한 방으로
호송됐고,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 의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콜먼
의원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 받았지만 1회 접종에
그쳐 완전한 예방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