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돌막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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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돌덩어리는 ‘돌멩이’
속이 찬 덩어리는 ‘알맹이’
두 단어의 공통점은 덩어리이다.
살(肌)에 ‘마귀’가 결합하면 사마귀
열(結)에 ‘마귀’가 결합하면 열마귀(충청도 사투리로 열매의 뜻)
‘돌막’의 다른 말이 ‘돌멩이’다. ‘발바당/발바닥’의 관계처럼 말음 'ng/k'의 음운 교체가 가능하다.
막, 맹이, 마귀가 접미가 되어 파생어를 형성한다.
‘망이/마귀’와 함께 ‘망울/방울’은 같은 뿌리 말이다.
‘꽃망울, 눈망울/눈방울, 젖멍울, 멍우리/몽우리/봉우리’의 예에서와 같이 자음 교체, 모음 교체가 허용된다. m/p의 음운 교체는 ‘바당/바탕/마당’으로 설명된다.
바탕댱(場) <類合 下 39>
노니는 바탕이니라(遊戱之場) <金剛經三家解 二 19>
마당(打麥場) <譯補 42>
맹이/뱅이는 사람의 특징을 말하기도 한다.
꼬맹이(꼬마), 장돌뱅이, 앉은뱅이, 가난뱅이, 주정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