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 (목)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저녁

말뿌리 조회 : 4,572

수업 중 한 학생이 묻는다.

저녁의 뜻이 궁금해서이다.

아침은 해가 떠서 작은 시간으로 해석한다. 아기/아이/아지, 아우, 아기자기 등의 말에서 ‘아’가 지니고 있는 뜻은 작음이다. 시간적으로는 아직, 아까, 아래(께)의 예를 들면 이른 시간을 말한다.

저녁은 해가 지는, 저무는 시간이다. 곧 저물 녘(무렵)이다. 물건이나 얼굴이 검게 되면 ‘그을리다’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해가 저물어서 검게 되면 그을린 다른 표현, ‘그믐’이 된다. 날씨가 검게 되면, 흐릿한 날이 된다. 하늘을 보면 검은 구름이 생겨 곧 비를 예상하곤 한다. 곧 검은 것은 저문 것이고, 그을린 것이 되며, 흐린 빛이 보이게 된다. 'k>j, k>h'의 음운 변화를 보이며 어원은 같은 데서 시작된 말이다.

눈을 감다, 눈을 감게 되면 앞을 볼 수 없으니 캄캄/깜깜하게 된다.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아는 이로부터 연락이 없게 되면 감감 무소식이 된다. 속을 드러내지 못한 사람은 컴컴한 것이고, 답답한 마음이 지속되면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

지난 주 있었던 나의 수업 내용 중 일부.

 




말뿌리 공부

분류
Total 90
List
<<  1  2  3  >  >>

© HHB Media LL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