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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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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발기

옛말 ‘ㅂ⦁ㄹ기’는 ‘밝게’의 뜻이다.

현대어 ‘발기발기’는 여러 조각으로 찢는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까발기다’는 속의 내용을 보이는 것이다. 북한어에서는 그대로 쓰이고 있으며, 남한에서는 ‘까발리다’가 표준어이다. ‘까-’의 행위는 깨뜨리는 것이다. ‘가르다’에서 시작된 말이다. 갈라져야 깨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까닭’은 무엇인가? 갈라져 나온 생각의 ‘가닥’이 원인이 되면 까닭이 되는 것이다. 날이 개는(晴)은 하루가 깨(開)져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몰랐던 사실을 깨닫는(知) 행위는 정신이 밝게 개어야(別, 開)알게 되는 것이다. 일본어 わかる(分, 知)은 여러 개의 길 중에서 아는 길로 들어설 때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あかる의 뜻은 열리다(開)와 붉어지다(赤)의 뜻이 있다.

옛말 ‘밧다(脫)’은 ‘벗다’의 뜻이다.

훈몽자회(訓蒙字會)에 바슬라(裸), 바슬텩(裼), 바슬뎡(裎)의 예가 있다.

발가벗는 ‘발가숭이’는 ‘벌거숭이’다. ‘바람둥이’의 ‘-둥이’와 같이 ‘-숭이’는 접미사이다.

 

밝음(光)의 발긋하다, 벌긋하다, 볼긋하다, 불긋하다 들은 모음 하나의 교체만으로 내용의 어감을 달리한다(onomatopoeia).

발음의 행위는 가닥이 개어 깨져서 겉껍데기를 벗어버리고 까발긴 채 나타난 발가벗은 빛(光)을 알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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