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다/짜개다
임성수
조회 : 4,521
쪼개다/짜개다
‘가르다’는 분리한다는 말이다. 곧 ‘자르다’와 통한다. 자르게 되면 짧아진다.
이쪽저쪽은 어느 방향을 가리킬 때 쓸 수 있다. 지금은 책 Page를 다른 말로 이르는 말이 되었다.
쪽(片)은 언제나 짝짓기를 하는 것처럼 ‘쪽/짝’은 모음 교체의 대를 이루고 있다.
둘로 나누다 보면 그것이 곧 조각이 되고, ‘쪼각/쪼가리’가 된다.
사람들은 일러 ‘쪼개다/짜개다’라 말하기도 한다. 전라도에서는 ‘뽀개다/빠개다’라 표현한다.
시간을 쪼갠 것을 ‘짬’을 낸다고 한다.
상처가 나면 그 부위를 째야 한다. 째는 행위는 찢는 것이며, 곧 깨는 행위가 된다.
째는 것이나 깨는 것은 부수는(⟵부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