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끈미끈/매끈매끈, 반질반질/번질번질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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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지면 미끈하게 되고 색은 반질반질해 진다.
믯구리 츄(鰍) <訓蒙字會 上 20>
미꾸라지는 미끄럼틀처럼 미끄럽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유의어로는 ‘미끈(미끈)/매끈(매끈)’이 있다. ‘깔/껄끄럽다’는 반대어가 되겠다.
딱딱한 것을 자꾸 문지르면 밋밋하게 된다.
구든 것슬 가라 맷맷하게 하야 <鄕藥救急方 上 50>
m/p의 교체형 ‘반질-빤질(반질)/번질-뻔질(번질), 반들(반들)/번들(번들), 반반/빤빤/뻔뻔하다’을 형성한다.
m/p의 교체형 예는 땀방울, 물방울처럼 볼록 튀어나온 것 ‘망울’과 자음의 대를 이룬다.
매끈하고 반질반질해지려면 만져야 한다.
‘문지르다’보다 앞선 말은 ‘만니다/만지다’이다.
머리 마녀 授記하시리이다 <月印釋譜 二一 133>
만질 무(撫) <訓蒙字會 下 32>
반질반질 반반하게 되면 반짝(반짝)/번쩍(번쩍) 빛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