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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어린이

임성수 조회 : 4,576

어른은 이미 큰(大) 사람이고, 어린이는 크지 않은 愚, 痴, 幼의 뜻이 있다.

남녀가 교합하는 ‘어울리다’의 ‘얼다(얼우다-시집보내다)’ 방점(傍點)은 평성이지만, ‘어른’의 ‘얼운(신)’ 초성 방점은 상성(上聲)으로 두 말의 시작점이 다르다.

어른은 ‘크다(大)’의 옛말 ‘어위다’에서 온 말이다.

한자 덕(德)을 우리는 ‘큰 덕’으로 배웠다. 이는 어른만이 나타낼 수 있는 품성(稟性)이기 때문이다.

 

어루신하 허믈 마르쇼셔(舍休怪) <朴通事諺解 上 58>

 

백제의 언어를 주서(周書)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王姓夫餘氏 號於羅瑕 民呼爲鞬吉支 夏言並王也 妻號於陸 夏言妃也

왕,왕비는 於羅瑕, 於陸이라 불렀다는데, ‘어른’의 폐음절 ‘알/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어린(幼)’의 어원은 ‘얼뜨기, 얼간이, 얼치기, 어릿어릿(眩氣)<어릿 광대>, 어리마리, 어리석다, 얼버무리다, 어리광, 어리숙, 어렴풋이, 아리숭/아리송, 어리둥절, 얼떨결, 얼떨떨, 얼렁뚱땅, 얼버무리다, 어설프다, 어수룩하다, 어른거리다’의 癡, 愚에서 유치(幼穉)의 훈(訓)으로 되었다.

‘어럽다(얼-업)’의 어간 형성은 ‘믿-업(미덥), 즐겁, 깃겁, 븟그럽’과 같은 과정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어렵다(難)’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가 울게 되면 어른은 어르게 된다. 어린이는 참지 않고 얼른(早,언능) 자신을 나타낸다. 

다 크지 않은 어린이는 얼치기이며 얼뜨게 되어 있다. 아직 성숙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는 행동이 얼렁뚱땅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림은 ‘어른어른/어른아른’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는 항상 의문(不定稱)으로 남는다.

아무(개/것/리), 어느/어떠/어디, 아주, 아마, 얼마, 언제, 얼추


‘어리보기’의 다른 말 ‘어리버리(어벙벙)’가 있다. 아직 덜 성숙한 상태이다. 극치의 상태가 ‘바보’다.

바보는 항상 벙벙하다. 행동이 거지를 쓴 것과 같다. 바보(천치)와 천재는 종이 한 장 차이라 한다. 얼운(어른)과 얼아(어린이) 또한 종이 한 장 차이이다. 얼마나 어린(어리석은)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나이 많은 어른들도 어리석어지기 때문이다.

 석은 큰 자리를 말한다. ‘망/벙’은 크다(大)의 뜻이다. 몸에서 덩이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 터리/성/뚱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m/p의 자음 교체이다. ‘망울/방울’과 설명이 같다.

아주 바보를 ‘멍추, 멍텅구리, 멍청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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