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 잠보, 털보, 곰보는 사람의 특성을 말한다.

꼽보는 꼽추를 얕잡아 쓰는 표현으로 곱사등이(꼽새)를 말한다.

흘리눈에 안팟꼽장이 <靑大 p.134>

굽어있는 정도가 고부장(꼬부장), 구부정(꾸부정), 꼬불탕꼬불탕

머리 모양의 정도가 곱슬곱슬(꼽슬꼽슬)

아부하는 정도가 굽실굽실(꿉실꿉실), 굽신굽신

공손의 정도가 좋으면 고분고분

몸이 위 아래로 숙이는 정도가 구벅구벅(꾸벅꾸벅), 꼬박꼬박

구부러진 정도가 굽이굽이

일의 중요도에 따라 ‘고비를 넘기다, 한 고개를 넘다, 한 숨 돌리다’ 표현을 쓴다.

사람의 몸에서 목(頸)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가 곳을 ‘길목을 지키다’라고까지 한다.

구비는 일본어에서도 くびたま(首/頸玉,개목걸이), くびかせ(首/頸枷,목칼), くびる(縊る,목졸라 죽이다)의 비슷한 예가 있다.

꽈리는 (곱알이>꼽아리>꼬바리>꼬아리)의 발달 경로를 겪은 단어다.

일본어 カガチ(꽈리)는 kup>kVk>kVg의 발달 경로를 겪은 단어로 현재 ホオズキ로 쓰이고 있다.

kop/kup(曲)의 어근을 갖는 파생어들이다.

몸을 잔뜩 옴츠리고 자는 사람은 ‘곱송그리다’라고 한다.

어졔 밤도 혼자 곱송그려 새오잠 자고

지난 밤도 혼자 곱송그려 새오잠 잣네 <古時調>

kop/kup는 kom의 이형태를 갖는다.

곰배팔이는 팔이 꼬부라져 붙어 펴지 못하거나 팔뚝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곱사등이와 함께 비속어다.

고망(穴)은 제주도에서는 구멍의 뜻이다.

담배 곰방이(곰방대), 농기구 곰방메, 곰배(고무래) 모두 끝이 정(丁) 모양으로 꼬부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