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과
서스턴 카운티에서 어린이 납치 시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 당국이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스턴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텀워터지역에서 10세 여아가
통학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남성이 차를 타고 다가와 말을 걸며 아이를 차에 태우려다 버스정류장 인근 집에서 이를 목격한
아이의 엄마가 급히 버스정류장으로 가 용의자를 다그치자 급히 도주했다.
아이 엄마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이에게“잃어버린 애완견을 찾고 있는데 도와주면 사탕을 주겠다”고
유혹했다.
이날
발생한 납치시도 사건은 서스턴카운티에서만 지난 3주 동안 3번째
발생한 사건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3주전에는
레이시 올림픽뷰초등학교에서도 30대 남성이 10세 남자 아이를
차에 태우려다 실패했고 2주전에는레이시 리디아혹초등학교 인근에서도 한 남성이 12세 남자아이를 장시간 쫓아다니다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세
사건 모두 용의자 신원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킹카운티에서도지난 주말 2차례나 어린이납치시도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킹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6시께 화이트센터지역에
한 가정집 앞마당에서 한 남성이 3세 남자아이를 낚아채 도주하던 중 아이의 엄마가 이를 목격, 추격전 끝에 격렬히 몸싸움을 벌여 납치를 모면했다. 용의자는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아이의 엄마는 용의자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같은
날 시애틀에서 열린 자선행사인‘코멜 시애틀마라톤대회’에서도
한 아시아계 남성이 할머니와 함께 행사를 관람하고 있던 4세 남자 아이를 납치하려다 아이의 가족에게
발각되어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