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마련 골프대회 수익금 6,000달러 ‘종자돈’으로 출범
강한주ㆍ함종영ㆍ아시아나항공ㆍ유니뱅크 정성 보태
서북미 호남향우회(회장 백광현)가 사랑과 정성으로 ‘6,000달러 종자돈’을 마련,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애틀지역 한인 2세들의 학비지원을 위한 장학재단의 돛을 올렸다.
백광현 회장은 지난 1일 장학재단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마친 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모든 경비를 정산하고 남은 6,000달러 수익금을 바탕으로 ‘서북미 향우회 장학재단’이 정식적으로 설립됐다”고 밝혔다.
호남향우회는 매년 골프대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한국의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을 펼쳐왔으나 적은 액수의 일회성 지원으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시애틀지역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재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이날 기금마련 골프대회에 참여한 강한주씨와 함종영씨가 1,000달러씩 후원금을 내놓았고, 아시아나항공도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한국 왕복항공권을, 유니뱅크 등도 후원금을 내며 정성을 보탰다.
타코마 메도우파크 골프코스에서 열린 골프대회에는 이날 따라 많은 행사가 겹쳐 참석자들이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화기애애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시상식과 곁들여 열린 장학재단 출범식에서는 참석자들이 “이제 시애틀지역 한인사회도 자기끼리만 어울리는 단계를 넘어서 주변을 살피고 함께 하는 한인커뮤니티로 발전해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골프대회에서는 장희곤씨가 75타를 쳐 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안았으며 남자부 A조에서는 최창만씨가 챔피언, 김한국씨가 1등상, 권순철씨가 2등상을 받았다.
남자부 B조에서는 강한주씨가 챔피언, 유병렬씨가 1등상, 김병석씨가 2등상을 각각 수상했다.남자부에서는 강한주씨가 장타(LD)상을, 차종학씨가 근접상(KP)을 각각 수상했다.
여자부에서는 심선주씨가 메달리스트 영광을 안았으며, 임경씨가 챔피언, 강순희씨가 1등상,이경희씨가 2등상을 각각 수상했다. 여자부 장타상은 정애연씨, 근접상은 심선주씨에게 돌아갔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