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밤 시애틀 다운타운 레이크 유니온 개스 웍스 공원에서 펼쳐져 온 불꽃놀이 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못하게 됐다.
매년 이 행사를 주최해 온 ‘원 릴(One Reel)’사는 1일 “올해 불꽃놀이 행사를 위해 지난 9개월 동안 스폰서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행사에 소요되는 50만 달러의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현재로선 올해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 릴’은 현재까지 스타벅스와 몇 개의 언론사 등을 후원업체로 잡았지만 전체
경비를 충당할만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주최측에 따르면 불꽃놀이 자체에는 15만 달러가 소요되지만 행사 진행요원 고용, 보험료, 화장실 확보, 청소 등 전체적으로는 매년 5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측은 당초 계획했던 대로 3월말까지 자금 확보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올해 행사는 개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조만간 후원금 확보가 이뤄지면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개스 웍스 공원 불꽃놀이 축제는 1988년부터 시작돼 한동안 워싱턴 뮤추얼은행(WaMu)이 메인 스폰서로 후원해왔으나 이 은행이 파산해 JP모건 체이스로 합병되면서 2010년부터 후원이 중단됐다.
이때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노드스트롬 등 주요 기업체들이 연 단위 후원을 해오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기부금을 보태 가까스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