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3일 발생한 마운트 버논 I-5 고속도로 다리 붕괴 원인을 둘러싸고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당시 이 다리를 지나던 대형 트럭이난간을 친 것이 다리 붕괴의 최초 원인을 제공했지만 다리를 친 것 때문에 다리가 통째로 무너져 내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 사고를 조사중인 워싱턴주 교통당국과 경찰은 “당시 I-5를 달리다 철제 난간을 친 트럭은알버타주 뮐렌 트럭킹 소속 회사이며, 당시 운전사는 윌리엄 스캇”이라고밝혔다.
당초 캐나다쪽 북행 차선을 달렸다고알려진 것과는 달리 스캇은 당시 땅을 파는 장비를 싣고 워싱턴주 밴쿠버시로 가던 길이었다.
‘과적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이 트럭은다리에 진입하면서 다리 북쪽 철제 난간을 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트럭이 다리를 통과한 뒤 다리가무너져 내렸다. 결국 다리 붕괴의 첫 원인은 제공한 셈이다.
주 교통 당국은 “차량이 다리의 난간을 친 사고는 지난 2010년 14건, 2011년에는 24건, 지난해에는 21건이 발생했다”며“문제의 마운트 버논 다리도 6개월전 심을 실은 트럭이 난간을들이받는 사고가 났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트럭이 난간을 들이받는다고멀쩡한 다리가 붕괴되는 것은 아닌 만큼 다리 노후화 등이 붕괴의 결정적 요인이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제이 인슬리 주지사, 패티 머리, 마리카 캔트웰 워싱턴주 연방 상원 의원과 수잔 델베너연방 하원 의원 등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리를 정상적으로완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걸릴지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 당국은우선 임시로 다리를 연결하는 방안을 포함해 향후 대책을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시애틀N=박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