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학(UW)의 올해 신입생
지원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은 3만여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보다16%가 증가한 수치이며 그에 따라 합격률도 작년의 65%에서61%로 줄어들었다.
UW의 필립 밸린저 신입생
사정국장은 주내 거주 지원자가 작년보다 10% 늘어난 반면 타주 거주 지원자 수는 23%나 폭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UW 신입생 정원은6,200명이다.
밸린저 국장은 전체 합격자의 67%(4,150명)가 주내 거주학생으로 작년보다 150명 늘어났고, 전체
지망자의 40%를 차지한 타주학생들의 합격률은 17%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밸린저 국장은 타주 지망생들 가운데
캘리포니아 출신들이 가장 많다며 이는 UC(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계열 캠퍼스들이 타주 및 외국인 지망생들의
합격률을 21% 늘리고 캘리포니아 거주학생들의 합격률을 2% 이상 낮추기로
한 결정에 영향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UW도 지난2011년 주정부 지원금이 대폭 삭감되자 주내 거주 지망생들보다 등록금이 2배가량
많은 타주 및 외국인 지망생들을 더 많이 합격시키기 위해 주내 거주학생 합격자를 수백명 줄였다가 호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주의회는 특별법을 제정해 UW으로 하여금 주내 거주학생을 최소한 4,000명 이상 합격시키도록 못 박았다.
밸린저 국장은 올해 외국인 신입생
수가 950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15%를 점유한다며 최고 18%까지
올랐던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국적도 다변화돼 지금까지는 중국 위주였지만 올해는 중동국가와
터키, 인도 등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UW 외에 벨링햄의 웨스턴워싱턴대(WWU)
지망생은 약간 줄었지만 전체 합격자 중 유색인종이 역대 가장 많은 26%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풀만의 워싱턴주립대(WSU) 지망생은 약간 늘었으며,
4년제 정규 주립대학 중 학비가 가장 저렴한 엘렌스버그의 이스턴워싱턴대(EWU)에는
역대 가장 많은 지망생이 몰렸다.
UW 신입생 가운데도 한인 등 유색인종이 약간 늘어났다고 밸린저 국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