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체결된 한미FTA가 워싱턴주 통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미국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무역적자를 더욱 키운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통상교섭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년간 워싱턴주에서는 항공기 및 부품 그리고 사과, 체리 등 농산물의 한국 수출이 전년대비75%나 늘어난 33억 8,000달러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전체적으로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6% 감소한 420억 달러에 머물렀다.
또 같은 기간 동안 한국에서의 수입은 오히려 4%나 증가하면서 무역적자는 2011년 132억 달러 규모에서 166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워싱턴주 무역 품목 가운데 가장 큰 혜택을 누린 품목은 사과와 체리 등 농산품들로 이 중 체리의 수출량은 전년 대비88%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이 체리의 수출 증대의 원인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서 24%에 달하는 관세가 철폐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무역 관세가 오는 2017년에 모든 품목으로 확대되어 완전히 사라지면 워싱턴주를
비롯해 미국 전체적으로 한미FTA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