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팀 윤군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아래는 우승 단체 기념 사진.
한인 고교 신입생이 학교 축구팀의 워싱턴주 챔피언 등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인 재학생도 많은 페더럴웨이의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TJ) 축구팀의 유일한 한인 선수인 저스틴 윤군이다.
올해 9학년으로 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학교 대표팀으로 선발된 윤군은 지난 15일 열린 매리너 고교와의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신입생으로는 드물게 선발 출전해 경기시작 2분만에 상대팀 수비수들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발리 슛을 성공시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페더럴웨이 미러지는 윤군의 득점 소식을 사진과 함께 대서 특필했다. 고교 축구의 경우 백인 등에 비해 신체적 조건이 열세인 한인 학생이 팀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것은 쉽지 않다.
윤군이 활약하고 있는 TJ 축구팀은 지난 25일 퓨얄럽 스팍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주
고교 4A 축구 결승전에서 유니언 고교를 시종일관 몰아 부치며 3-0으로
대승을 거두고 챔피언 트로피를 안았다.
팀 공격의 주축인 매튜 크루주가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1-0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15분 브랜든 맷슨이 추가골을 넣어 TJ의 승리를 굳혔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루이스 알바로 오소니오가 세번째 골을
넣으며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983년 워싱턴주 고등학교 축구 리그에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가 도입된 이후 무려 8번이나 챔피언으로 등극한 TJ 고교는 올 시즌 19승 0패(4무승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워싱턴주 고교 축구명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TJ 고교의 데이브 핸슨 감독은 “거의 4년 마다 한번씩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며 “워싱턴주의 1A, 2A, 3A 등 모든 고교를 통틀어 TJ를 따라올 팀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