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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며 함께 살자는 겁니다”-손경미 사모 인터뷰

아시안 암 환우회 대표, 10달러 후원 동참 호소


아시안 암 환우회(AACF) 대표인 손경미 사모는 우리는 대단한 단체가 아니라 나누며 같이 사는 것이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힘과 행복이 된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자전적 수필집 <당신에게 힘이 될게요>의 저자인 손 사모가 앞에서 이끌고, 리빙투게더 미션의 이병일 목사와 이승인 목사 등이 자원봉사자로 뒤에서 밀고 있는 AACF 시애틀 지부는 그 설립취지처럼 시애틀지역 한인 암 환자들의 든든한 친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AACF는 손 사모가 지난 2008년 시카고에서 설립한 암환자 돕기 비영리 자선단체로 연방정부에 등록돼 있다. 밴쿠버BC에 지부가 있고 오는 11 LA 지부가 결성된다

시애틀지부는 지난 2011 9월 린우드에 있는 리빙투게더 미션(4710 168th St SW, Lynnwood WA 98037)에서 문을 열었다. 최근 타코마 지부도 결성돼 앞으로 타코마 한인회관에서 정기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화교 목사(LA 중국교회은혜여정교회담임)를 남편으로 두고 있는 손 사모가 AACF를 설립한 것은 본인 역시 암환자라는 데서 시작됐다. 2003년 유방암 진단을 받아 4년간 여섯 차례 수술을 받은데다가 치료과정이었던 지난 2007년에는 뇌종양 판정도 받았다

유방암은 발병 10년 째인 올해 완치(Cancer Free)’진단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뇌종양은 수술을 할 수 없는 부위여서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뇌종양 때문에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머리가 깨질 듯 두통이 심해진다고 손 사모는 덧붙였다.

손 사모는 암 진단을 받고 왜 나여야만 하느냐고 원망도 하면서 다 낫게 해주시면 하나님께 봉사하겠다고 기도했는데 낫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냐는 음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주변 암 환자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2008년 환우회로 정식 발족했다.

남편이 중국교회 담임목사여서 중국인 암환자들도 동참하기 때문에 단체이름을 한인이 포함된아시안 암 환우회라고 붙였다고 한다.  

AACF 활동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원봉사자들이 주변의 암 환자들에게 친구가 돼주는 것이다.

음식이 필요하면 정성을 담아 음식을 준비해 찾아가고, 대화가 필요하면 말 친구가 돼준다. 병원에 가야 하면 차편을 제공해주고, 아이를 봐줄 상황이 생기면 잠깐 아이를 돌봐주기도 한다.

손 사모는 암 진단을 받으면 마음이 죽게 되는데 외로운 이국 땅에서 투병해야 하는 암 환자들을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아무 것도 없을 수 있다면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사랑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도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셋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50여명의 자원봉사자 정기모임을 위해 매월 한 차례씩 시애틀을 찾는 손 사모는 정상적인 사람이 한 주에 한번,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이 갖고 있는 마음과 물질, 에너지, 시간을 암 환자에게 나눠주자는 것이 AACF의 목표라며 한 달 10달러의 후원자 모임에도 많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문의: (206)774-5966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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