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을 시샘하듯 지난 주말 시애틀지역이 흠뻑 젖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이하여 시애틀지역에서 풍성한 한인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시와 수필 낭송회, 국악공연, 사생대회 등 문화 공연은 물론이고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행사도 준비돼 있어 정보를 잘 챙기면 ‘시애틀의 봄’을 즐기고 자녀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애틀지역 문학단체인 서북미문인협회(회장
심갑섭)와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김윤선)이 처음으로 시와 수필 낭송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낭송회는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페더럴웨이 지역도서관(34200 1st Way S, Federal Way, WA 98003)에서 펼쳐진다. 워싱턴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20여명이 시인과 수필가들이 나와 본인의 작품을 낭송하며 문학의 향기를 나누게 된다. 주최측은 협회 회원뿐 아니라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인들은 누구라도 낭송회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오후 7시 시애틀의 대표적 공연장인 베나로야홀에서는 대전시립 연정국악원(사진)이 펼치는 ‘코리아
환타지’ 공연이 열린다. 연정 국악원이 자매도시인 시애틀을
찾아 펼치게 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전통공연을 통해 한국의 소리와 멋, 흥을 알리게 된다. 이 공연의 입장권은 이미 본보 등을 통해 배포가 이뤄진 상태이다.
서북미 한인미술문화인협회(회장
윤혜성)도 오는 5월4일
낮 12시30분 시애틀센터에서 학생들의 창작 미술 활동을
장려하고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미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서북미 학생 미술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사생대회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학력 증진을 도모하고 꿈과 리더십을 길러주기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협회(KSEA) 시애틀-워싱턴지부가 매년 개최하는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가 이번 주말인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내 컨퍼런스 센터(빌딩 33)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경시대회는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를 통해 참가가
가능하다.
시애틀지역 한인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워크숍’도 이날 오후 3시 워싱턴대학(UW) 사브리홀 136호에서 열린다.
시애틀한인회(회장 서용환)가 주최하고 워싱턴한인가정상담소(소장 채정민ㆍ425-402-8492)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스티븐
김ㆍ이범수ㆍ정배문씨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1.5세와 2세들이
강사로 나와 ‘꿈을 크게, 그리고 발을 내딛자!’란 주제로 후배들에게 대학이나 사회진출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