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정부 8일 권역별로 조사했지만 충족되는 곳 없어
감염자ㆍ입원환자 2주간 10% 줄고, 중환자실 운영 90% 이하
양성확진자 비율 10% 이하 조건 등 모두 충족하는 곳 없어
<속보>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감염자가 하루 4,500명대로 다시 올라간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인 11일부터 식당의 실내영업이 허용되는 워싱턴주 지역은 없는 는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주 정부는 당초 계획했던 대로 8일 워싱턴주 8개 권역(사진 위)에 대해 코로나와 관련된 4가지 기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지만 식당 등의 실내영업을 허용하는 2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하는 권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가 지난 5일 ‘건강한 워싱턴’(Healthy Washington)이란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워싱턴주를 모두 8개권역으로 묶고 해당 권역별로 4가지 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내영업 등을 허용하는 2단계를 허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인슬리 주지사가 공개한 4가지 기준은 2주 동안 ▲감염자가 비율이 10% 줄고 ▲역시 14일간 입원환자 비율도 10%가 줄어야 하며 ▲중환자실 가동이 90% 이하여야 하고 ▲코로나 검사 대비 양성 환자 비율이 10% 이하여야 한다.
주 보건부는 매주 금요일 권역별로 이 같은 4가지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식당 등의 실내영업 등을 허용하는 2단계로 갈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2단계에서 식당 등의 실내영업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수용인원의 25% 내에서 영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주 정부는 또한 2단계로 가더라도 최소한 4가지 기준 가운데 3가지 기준 이상을 충족할 경우에만 단계를 유지시키고, 만일 2가지 이상이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다시 1단계로 제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워싱턴주는 주민들을 직업 등에 따라 모두 4단계로 분류해 오는 4월까지 접종할 계획을 발표했다. 주 보건 당국은 지난 달에는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에 있는 고령자들에 대한 접종에 나선 상태다.
이 지침에 따르면 1월 후반에 B1으로 분류된 70세 이상 노인들과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50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2월에는 B2그룹으로 50세 이상 중 초중고교 교사, 교도관, 식품가공업체 종업원, 농장 인부, 경찰관, 소방관 등 사람들과 대면 기회가 많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3월의 B3 그룹 대상자는 16세 이상으로 두 가지 이상의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들이며, 4월의 B4 그룹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B2에서 탈락된 고 위험직종 종사자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