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서 지난해 마리화나 10억달러어치 유통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경제 및 사회 활동에서 제재를 받았던 지난해 오리건주에서는 역대 최다의 마리화나가 유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리건주 주류관리 위원회(OLCC)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해 동안 오리건주에서는 11억 1,000만 달러어치의 마리화나가 거래돼 7억 9,500만 달러어치가 거래됐던 2019년 대비 3억 달러 이상 거래량이 폭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이에 따라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가 2주간의 '락다운(Lockdown)'을 선포했던 지난 3월 마리화나 거래량이 전달 대비 20%나 폭증했고 이후 매달 거래량이 꾸준히 상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월에는 한달 동안 오리건 마리화나 판매 역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량이 1억 달러를 넘었고 이후 6~8월 3개월 동안도 월 판매량이 1억 달러를 상회했다.
겨울철인 12월 마리화나 판매량도 2019년 12월 대비 40%나 폭증하면서 9,600만 달러어치가 거래됐고 전문가들은 2020년 12월의 거래량이 새로운 유통량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전망하고 있다.
오리건주에서는 지난 2014년 주민발의안 91이 통과되면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됐고 다음해 부터 거래되기 시작했다.
오리건주는 2020년 한해 동안 11억 달러 이상의 마리화나가 거래되면서 이로 인한 세수도 1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운티 별로는 멀트노마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마리화나가 유통됐고 뒤를 이어 워싱턴 카운티, 레인 카운티, 말루어 카운티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