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시위대 난입 저지하는 경찰관 끌어내 폭행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지난 6일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시위대가 진입을 막는 경찰을 끌어내 무차별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시위대가 소리를 지르며 의사당 안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사이 하얀 모자를 쓴 한 시위대 남성이 경찰 한 명을 잡아채 밖으로
끌어냈다.
이
경찰이 중심을 잃고 끌려 나오자 시위대의 무차별적 폭행이 시작됐으며 성조기가 매달린 깃대로 여러 차례 힘껏 내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CNN은
의회 난입 사태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폭력적인 증거라고 지적했다.
영상에서
시위대는 목발과 깃대 등을 손에 잡히는 대로 경찰 쪽에 집어 던지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을
향해 내지르는 고함과 함께 ‘USA’를 연호하는 소리도 들렸다.
이
영상은 의회 난입 사태 당일 오후 4시30분께 촬영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시위대에 집에
가라고 당부하고 나서 10분 정도 지난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윗에서 시위대에 해산을 촉구하면서도 “여러분을 사랑한다. 여러분은 매우 특별하다”는 식의 발언을 해 폭력사태를 두둔한다는
인상을 줬다.
경찰이
시위대에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도 급속히 퍼져나갔으며 11일 오전 현재 220만명이 넘게 봤다.
난입
사태 이후 시위대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에 밀려
현관에 낀 경찰관이 비명을 지르고 시위대가 방독면을 강제로 벗기는 영상도 공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