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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뚫린 이유 있었네…"윗선이 군 파병 요청 묵살"



친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에 대비해 주방위군을 파병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하원 보안 담당자들이 이를 반대해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막지 못했다고 당시 경비 책임자가 폭로했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티븐 선드 전 의회경찰국장은 인터뷰에서 상·하원합동회의가 열리기 이틀전인 4일 의회 보호를 위해 주방위군을 대기시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하원 보안 책임자들이 이를 묵살했다고 말했다.

폴 어빙 하원 경비대장은 시위가 일어나기도 전인데 비상을 선언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며 이를 거부했다. 마이클 스텐저 상원 경비대장은 요청을 들어주지 않고 선드 국장이 주방위군에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도와달라고 하라고 제안했다.

스텐저 대장 말대로 선드 전 국장은 1000명으로 구성된 위싱턴 D.C. 주방위군 부대장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선드 전 국장은 그로부터 조속히 125명의 군을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워싱턴 D.C.경찰서장과도 상의해 위험이 발생하면 돕겠다는 답을 받았다. 이를 보고하자 상하원 경비대장들은 이것으로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역부족이었다. 6일 8000명의 친트럼프 시위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들은 후 움직였고 서쪽 통제선이 15분만에 뚫렸다. 근무중이던 1400명의 의회경찰만으로는 이를 저지할 수 없었다. D.C.경찰 수백명이 급파됐지만 힘이 모자랐다.

오후2시 직전 폭도가 된 친트럼프 지지자들은 의사당에 들어왔고 선드 전 국장은 오후 2시26분께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국방부 화상 회의에 참여했다. 이 회의에서도 다섯 차례나 주방위군 지원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월트 피아트 육군 중장은 "주방위군이 의사당을 배경으로 경찰저지선을 치고 있는 모습이 내키지 않는다"며 지원을 거부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반복해서 호소했지만 첫 주방위군 병력은 이미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후인 오후 5시40분이 되어서야 의사당에 도착했다. 선드 전 국장은 사태가 일어난 다음날 사의를 표했고 어빙 하원 경비대장과 스텐저 상원 경비대장도 의원들의 압력으로 사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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