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5일 (목) 로그인 PC버전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어! 뭐였더라" 비트코인 지갑 비번 잊어 2억4,000만 달러 날릴 위기



8번 입력 오류, 남은 기회 2번…"지분 10% 주면 도움" 제안도


10년 전 받은 비트코인을 전자지갑에 보관했던 남성이 비밀번호를 까먹어 2600억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비밀번호를 입력할 기회는 단 두 번 남았다고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스테판 토머스는 10년 전 암호화폐에 관해 설명해주는 영상을 만들어 준 대가로 7002비트코인을 받았다. 당시 1비트코인은 2~6달러 수준이었다.

그는 보수로 받은 비트코인을 자신의 '전자지갑'을 이용해 보관한 뒤 잊고 지냈다. 시간이 지나며 비트코인 가치는 급등했고, 1비트코인은 약 3만4000달러(3726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7일에는 1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넘기도 했다.

13일 기준 7002비트코인은 2억4000만달러, 한화로 약 2630억원에 달한다. 토마스는 엄청난 재산을 지니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전자지갑 비밀번호를 까먹었다는 점이다.

토마스는 이미 8번이나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남은 기회는 단 두 번 뿐으로, 이마저 틀리면 그의 비트코인 개인키가 들어 있는 장치는 자동으로 모든 내용을 암호화한다. 비트코인을 다시는 찾을 수 없게 된다.

토마스는 뉴욕타임스(NYT)에 "그저 침대에 누워 비트코인만 생각한다"며 "새 전략으로 다시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지만, 되지 않고 다시 망연자실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경험은 암호화폐로부터 더 멀어지게 만든다며 "내 은행을 갖는다는 아이디어. 은행이 있는 이유는 우리가 은행이 하는 일을 직접 처리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마스의 사연이 알려진 뒤 한 인터넷 보안 전문가는 토마스가 소유한 비트코인 10%를 주면 자신이 6개월 안에 이를 찾게 해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토마스 외에도 암호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많았지만, 이처럼 금액이 큰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여태까지 채굴된 1850만 비트코인 중 약 20%는 지갑 분실 등의 이유로 소유주가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IT회사 직원이 7500비트코인에 대한 키가 들어 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리는 일이 있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400만파운드(60억원) 가치가 있었으며, 현재로 따지면 2억5000만달러(2714억원) 이상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분류
Total 32,130 RSS
List
<<  <  4  5  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