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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우드 한인 퍼치낚시하다 익사



안세록씨, 오션쇼어서 퍼치낚시 도중 파도에 휩쓸려
구조팀 예산삭감으로 해체된 후 첫 비운

 

벨뷰 한인 여의사 유덕희(56)씨가 눈사태로 사망(본보 16일자 1면 보도)한 데 이어 린우드의 70대 한인이 농어의 일종인 퍼치 낚시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한인 안세록(73사진)씨가 지난 일요일인14일 정오께 오션쇼어 인근에서 퍼치 낚시를 하다가 큰 파도에 휩쓸리면서 참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안씨의 부인은 해안에서 0.25마일 정도 안의 바다로 들어가 낚시를 하던 남편이 갑자기 허우적거리면서 살려달라고 구조요청을 했지만 결국 물속으로 빠져들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안씨 부인 외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911실종 신고를 받고 주 어류야생부 및 주 공원관리국 구조원들이 맨 먼저 현장에 도착했으며 바닷물 속에 10분 정도 잠겨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해안으로 떠밀려온 안씨에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오션쇼어는 봄철 맛조개를 채취한 뒤 퍼치 낚시로 이어져 주말마다 한인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지만 이날 사고 후 오션쇼어 서프 구조팀이 긴급 출동하지 않는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10여명의 전문인들로 구성된 오션쇼어 서프 구조팀은 사고 발생시 긴급 출동하도록 대기해왔으나 주의회 예산이 삭감돼 올 초 해체됐다.

안씨의 아들 안진씨 등 유가족은 예산문제로 사람의 생명이 걸린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조팀을 해체한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허탈해 했다. 아버지의 사고소식을 듣고 캘리포니아에서 시애틀로 달려온 딸 조하나 안씨는 오는 8월 예정된 결혼식에서 아버지가 손을 잡고 웨딩마치를 해주기로 했는데 갑작스런 비보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2008 5월에도 올림피아의 한인 임대욱(당시 62)씨가 오션쇼어에서 퍼치낚시를 하다가 익사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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