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장에서 유력 예비 후보였던 팀 버지스(사진) 시의원이 돌연 후보에서 사퇴했다.
지난 3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로부터 11%의 지지율을 얻어 올 8월 치러지는 예비선거를 통과하고 최종 2명이 겨루는 본선에서 마이크 맥긴 시장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유력 후보였더 그가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인 17일 물러나면서 사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지스 의원은 "다수의 능력있는 후보자들이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내가 선거운동을 계속할 경우 변화를 가져올 확률이 낮아진다"며"새 시장을 선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일단의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자신이 후보직에서 물러남으로써 더 유능하고 비전있는 후보가 반드시 다시 시장직에 나서는 마이크 맥긴 현 시장을 누르고 새 시장직에 올라 시정을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비 후보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시 의원직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대변인을 해고하고 캐피톨 힐의 캠페인 사무실을 폐쇄한 버지스 의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12만 3,000달러의 미사용 선거후원금 반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버지스는 어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는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애틀 시장 선거에는 현재 에드 머리 워싱턴주 상원의원, 브루스 하렐 시애틀 시의원, 피터 스타인브럭 전 시의원, 사업가 찰리 스태덱커 등이 나서 맥긴 시장과 경쟁을 벌이며 여전히 선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애틀N=이완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