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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연금술사 같은 작품들이다”-WSJ 남궁요설 회고록 극찬

“땅과 바람과 물에 대한 명상 담아내”


미국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린우드의 한인 원로사진작가인 남궁요설(94)씨의 회고록을 상세히 보도하고 그의 작품을 극찬했다.

WSJ는 지난달 27일자 미국판 C섹션에 남궁 작가의 작품은 연금술적인 아이디어가 대자연의 조화를 이뤄냈다는 논평기사를 게재했다

신 사실주의 사진의 지평을 열었다는 남궁 씨의 작품이 자연을 사실 그대로만 보여주는 경지를 벗어나 요소 요소를 보여주면서도 자연이 마치 살아서 쉬고 있는 호흡을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다.

WSJ남궁 씨의 작품은 대자연을 조각 조각으로 줄여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진 예술의 묘미를 간직했다면서 마치 땅과 바람과 물에 대한 명상을 담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 신문은 특히 남궁 씨가 1987년 알래스카주 챈들러 강에서 찍은 사진을 소개했다. 강의 밑바닥을 의미하는 검은 하상(河床)과 자신의 원래 색을 포기하고 푸른 하늘을 그대로 비추고 있어 강물과 갈대 등이 표현된 작품(위 사진)이다

WSJ은 이 작품에 대해 마치 위아래가 바뀐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반영(Reflection)을 통해 거리상 가까움과 멀리 떨어짐, 색깔의 조화 등을 잘 묘사했다고 극찬했다.

WSJ이 보도한 회고록은 남궁 씨가 성악가에서 사진작가로 변신한 1950년대 후반부터 촬영 활동을 중단했던 2000년대 초반까지 작품 100여 점이 영어 설명과 함께 실려 있으며 지난해 5월 출간돼 남궁 씨의 모교인 워싱턴대학(UW)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었다.

전남 광주에서 1919년 태어나 5살 때 평양으로 이주한 남궁 씨는 한국 최초 신학자인 남궁 혁 목사의 아들이며, 13살 때 슈베르트 명가곡‘보리수’가사를 한글로 번역했고 일본에서 성악(베이스)을 전공한 뒤 중국 상하이 교향악단과 고려 교향악단 매니저를 지내기도 했다.

1947UW에 유학 온 남궁 씨는 사진작가로 변신해 근대 풍경사진의 원조인 안셀 아담스와 함께 사진예술에 정진했다.

WSJ 144페이지의 남궁 씨 회고록은 인터넷 홈페이지(johselnamkung.net)에서 권당 17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0여년간 남궁 씨의 곁을 지키며 회고록 출간 등을 주도했던 부인 모니카 남궁 씨는 “WSJ 저널에서 작품을 비중 있게 기사화 해줘 남편은 물론 가족 모두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2013년5월4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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