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콩쿠르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시애틀지역 한인 고교생들이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잉글무어 고교 10학년인
정나영(피아노ㆍ사진)양과 토마스 제퍼슨고교 12학년인
장 선(피아노), 피터 윤(아번고교 11ㆍ바이올린), 저스틴 김(아번
리버사이트고교 11ㆍ첼로), 조셉 신(벨라민 프렙 10ㆍ피아노), 김한나(잉글무어 고교 10ㆍ피아노), 제이미
김(카미악고교 10ㆍ플루트),
애쉴리 김(카미악고교 10ㆍ플루트)양 등 8명이다.
정양은 지난해와 올해 시애틀 국제공연페스티벌(SIPF) 피아노부문(낭만시대)에서 1등, 장양은 유명한 ‘시애틀
영 아티스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다른 참가 학생들도 모두 분야별로 유명 대회에서 우승 등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재원들이다.
이들은 오는 6월8일 오후 6시30분 에드먼즈의
시애틀 연합장로교회에서 ‘돌려주기 위한 재능(Gifts to
Give)’콘서트를 열고 주류사회에서도 대하기 쉽지 않는 수준급의 클래식 곡들을 연주한다.
시애틀지역
주류사회 무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바리톤 오유석씨도 특별 출연해 귀에 익은 성악곡들을 선사한다.
이들 한인 고교생은 자신들의 음악 재능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이고, 이웃과 나눠야할 축복인 만큼 이를 돌려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콘서트를 가질 계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콘서트를 주도하고 있는 정양은 “음악에
재능이 있는 한인학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우리의 재능으로 가난하고 힘든 이웃을 돕고, 시애틀지역
한인들에게도 음악 선물을 주자는데 뜻을 같이해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많은 한인들이 찾아와 격려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정양은 “가능한 한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힘으로 콘서트를 열 계획이므로 안다솔(잉글무어고교10), 박산울(카미악고교 10), 황상우(치눅중 7)군 한인학생들이 자원해서 스탭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인당 10달러씩인 이날 입장료 수익금 전액을 미국인 홈리스를 돕는 ‘베이비
스텝 사역’과 북한 고아를 돕는 ‘기드온 동족선교’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들의 자선 콘서트를 격려하기 위해 코너스톤 무료진료소가 1,000달러를 지원했고, 유니뱅크 등 다른 한인기관들도 후원해주기로
했다. 티켓 문의: (425)736-0693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