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주차 주중집계 이후 약 넉 달만에 민주당을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월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 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1월 4주차 주간 집계 대비 5.2%p(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다.
이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첫 20%대 지지도이며, 지난 2016년 10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29.1%를 기록한 후 4년여만이다.
국민의힘은 3.3%p 오른 31.2%를 기록해 20%대에서 벗어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간 지지도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 안이다. 무당층은 3.1%p 상승한 18.7%를 기록했다.
민주당 다음으로는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5.5% △시대전환 1.0% △기본소득당 0.5%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거의 모든 조사군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인 진보층에서만 9.9%p 하락해 47.3%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도 2.7%p 하락한 30.5%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13.2%p 하락한 22.5%를 기록했다. 가장 큰 낙폭이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 7.7%p 하락한 22.2%, 광주·전라에서 6.4%p 하락한 49.3%, 서울에서 4.1%p 하락한 28.4%, 대구·경북에서 3.6%p 하락한 18.9%, 인천·경기에서 2.9%p 하락한 31.8%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2.0%p 상승한 21.0%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60대에서 12.3%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주 지지층인 30대에서도 7.1%p 하락한 33.4%를 기록했다. 20대는 8.0%p 하락한 25.8%, 50대는 5.1%p 하락한 30.8%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권역별·성별·연령대별·이념성향별·직업별 등 조사군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먼저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13.5%p 오른 47.2%, 대전·세종·충청에서 7.3%p 오른 34.5%, 서울에서 5.2%p 오른 32.4%, 부산·울산·경남에서 5.0%p 오른 38.5%, 광주·전라에서 2.8%p 오른 14.7%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인천·경기에서만 1.2%p 하락해 26.2%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3.4%p 하락한 18.3%를 보인 것 외에는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30대는 5.1%p 오른 27.1%, 40대는 3.9%p 오른 25.7%, 50대는 1.0%p 오른 31.5%, 60대는 11.2%p 오른 48.5%, 70대 이상은 3.6%p 오른 41.6%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6.0%p 오른 57.8%, 중도층에서 2.2%p 오른 30.9%를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과 가정주부에서 각 8.3%p, 8.2%p 오른 39.4%, 39.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