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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백신 승인 빨랐던 건 '브렉시트 효과'



WSJ "다른 유럽권 의약품 업무 줄어 '화이자 백신' 집중"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처음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화이자는 지난달 20일 미국과 영국 두 나라 정부에 이 백신의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영국에서 먼저 그 허가가 나온 것.

이처럼 영국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허가가 먼저 나온 데 대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런던발 기사에서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이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며 "MHRA는 그동안 유럽의약청(EMA)과 협력해 유럽 전역에 보급되는 의약품·의료기기 상당량에 대한 승인 관련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EMA는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올 1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전까진 런던에 있었다.

즉, "브렉시트에 따라 그동안 MHRA가 해왔던 다른 유럽 지역에 대한 의약품 승인 업무량이 크게 줄면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검사 등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 있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WSJ는 "올 연말까진 영국에서 사용되는 의약품 대부분에 대한 승인 업무를 EMA가 담당한다"며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번 백신만큼은 MHRA의 안전성 검사결과가 나온 뒤 곧바로 긴급사용 승인을 내줬다"고 부연했다.

영국 정부는 앞서 화이자 측에 2000만명에게 2회씩 총 4000만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주문했다.

영국에 보급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벨기에 푸어스 소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요양시설 입주자와 직원 등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계속 확대해나간다는 계획.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최대 200만~250만명의 영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현재까지 화이자를 포함해 총 7개 제약사와 약 3억5500만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2회 접종 기준으로 영국 전체 인구(약 6700만명)에게 필요한 백신의 2배를 훌쩍 넘는 것이다.

영국은 현재 주요 유럽 국가들 중에서 벨기에·스페인·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치명률이 높다.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벨기에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일 현재 1446명이고, △스페인 979명 △이탈리아 944명 △영국 877명의 순이다.

이런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도 오는 10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 건에 대한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미국에서도 이달 중 화이자 백신이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캐나다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EMA도 10일 공개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 사용 건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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