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고기영 전 법무차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56) 변호사를 내정했다. 임기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인사를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신임 차관은 20여년 법원에서 재직한 법관 출신으로,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며 "법률 전문성은 물론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에 검찰개혁 등 법무부 당면 현안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임 법무부차관에 비(非) 검찰 출신 이용구 변호사(56·사법연수원 23기)가 2일 내정됐다. 임기는 3일부터 시작이다.
이 신임 차관은 경기 용인시 출생으로 서울 대원고등학교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윤석열 검찰총장, 전임 고기영 차관과 동기다.
이 신임 차관은 1994년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약 20년 간 법원에서 재직했다.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 올해 4월 사표를 제출한 뒤 8개월 만에 법무부로 돌아오게 됐다.
이 신임 차관은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앞서 여권에서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