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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띵동 별다방 왔습니다"…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첫날 가보니



국내 첫 배달 전용 매장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 오픈
주문 30분 만에 '배달 완료'…종이빨대 포장·종이 캐리어 눈길



"아이스아메리카노, 밀당에그타르트…."

27일 오전 10시 9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마트 지하 1층 스타벅스. 국내 첫 스타벅스 배달 주문이 접수됐다.

모니터에 주문 내역이 뜨자 매장은 분주해졌다. 녹색과 검은색 앞치마를 착용한 직원 10여 명이 첫 주문 메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5평 남짓한 배달 전용 매장은 보통의 스타벅스 매장과 달리 음수대·쓰레기통·6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벤치만 있어 단출한 모습이었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주문한 지 5분가량이 지났을까 작은 창구 앞에 음료와 디저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창구 옆 스크린에서는 주문자 닉네임이 뜨고, 메뉴가 준비됐다고 화면이 바꼈다. 곧바로 배달 대행 업체 '바로고' 직원이 나타나 보랭 기능이 있는 딜리버리 백에 디저트와 아메리카노를 챙겨 담고는 배송에 나섰다.

배송 직원은 "직장가로 배달을 갈 예정인데 서둘러 가봐야겠다"며 발길을 서둘렀다.

스타벅스가 27일부터 서울 강남구에 배달 전용 매장인 역삼이마트점을 열고 배달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고객 체류 및 주문 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다르게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에서 라이더들이 배달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스타벅스는 이날 배달 전용 매장 역삼이마트점 문을 열고 국내 첫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은 미국·중국·동남아 일부 국가에 이어 전 세계 16번째로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가 됐다.

주문은 스타벅스 전용 앱을 통해 역삼이마트점 반경 1.5㎞ 내에서만 가능하다. 주문 가능 시간은 스타벅스 매장이 입점한 이마트의 운영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다. 이마트 의무 휴업일에는 매장 운영이 불가능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5000원이며 주문 시 최종 금액에 배달료 3000원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기존 별 적립 혜택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시범 운영 기간인 만큼 결제는 스타벅스 전용 카드로만 가능하다.

배달은 배달대행 업체 바로고 역삼점의 직원 4명이 전담한다. 주문이 더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예비인력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삼이마트점에서 처리할 배달 주문 건수는 하루 평균 2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에서 주문한 배달 메뉴. 2020.11.27 © 뉴스1 이비슬 기자© 뉴스1 이비슬 기자

실제 첫 주문 후 매장은 더 바빠졌다. 쉴 틈 없이 주문이 쏟아져 들어왔다. 오전 11시 기준 배달 건수는 약 25건으로, 2분에 하나씩 주문을 처리하는 수준이었다. 주문 후 5~10분 안에 매장 직원들이 메뉴를 준비하면 배달 기사가 차례대로 들어와 메뉴를 픽업해갔다. 

기자가 100m 인근에서 직접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주문 접수 30분 안에 배달이 완료됐다. 음료는 종이로 만든 캐리어 안에 단단히 고정한 모습이었다. 음료를 담은 플라스틱 컵 역시 비닐 덮개를 씌워 배달 중 음료가 쏟아지는 불상사를 방지했다. 따뜻하게 데운 샌드위치도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주문 시 제공하는 종이빨대는 비닐 포장을 덧씌워 위생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 배달이 가능한 메뉴는 아메리카노·디카페인커피·차 음료를 포함해 약 60가지다. 병 음료도 13종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음식도 샌드위치·케이크를 포함해 약 25개 메뉴를 마련했다. 머그잔과 원두 보온병 텀블러도 배달 품목에 포함했다. 배달 전용 메뉴도 새로 개발해 추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국내에서도 첫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시범 매장 운영을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 많은 소비자가 배달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12월 중순 서울 강남구에 배달 전용 매장 2호 '스탈릿대치점'을 열고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향후 두 곳의 테스트매장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집계한 뒤 배달 서비스 추가 운영 방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주문 앱 오른쪽 하단에 배달 전용 아이콘이 생겼다. 스타벅스 배달 주문은 역삼이마트점 반경 1.5㎞ 내에서만 가능하다. 배달 아이콘은 고객 위치에 관계없이 확인할 수 있다. 2020.11.27 © 뉴스1 이비슬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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