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사태 및 이례적 폭우 영향 등 소비활동 둔감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0%대를 기록했다.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6(2015년=100)으로 전달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상승한 것으로 그쳤다.이는 지난 2019년 12월 및 연간 도내 소비자물가지수가 0.2%(전년대비), 0.4%(전년동월대비) 각각 상승한 것에 이어 2년 연속 상승률 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근원물가의 경우,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의 저물가를 기록하는데는 전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둔감한 소비활동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례적인 폭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대신에 집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채솟값도 폭등해 장바구니를 무겁게 했다.전체 460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141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는 변동이 없으며 전년동월대비는 0.1% 올랐다.세부항목 중 '식품'은 전달대비 0.1%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식품 이외'는 전달 0.1%, 올랐지만 전년동월대비 2.0% 하락했다.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2.3% 각각 올랐다.신선식품지수 세부항목으로 '신선어개'는 전달대비 0.9%, 전년동월대비 4.0% 모두 오름세로 나타났다.각 항목별 중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5.8% 떨어졌지만 전년동월대비는 0.9%로 올랐다. '신선과실'은 전달과 전년동월대비 각각 7.1%, 29.7% 오름세로 집계됐다.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2020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7을 기록하며 전월대비는 0.2%, 전년동월대비 0.5%씩 각각 상승했다.이 역시, 2년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물가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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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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