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란란(왼쪽)과 시위안핑(오른쪽). 사진 출처는 SCMP. ©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동생 시위안핑(58)이 모두 인민해방군 소속 연예인과 재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시위안핑은 현재 국제에너지절약환경보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시위안핑이 24세 연하의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연예인 장란란과 재혼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성도일보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안핑은 전날 부친인 시중쉰 전 부총리의 101번째 생일을 맞아 선전특구보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의 아내가 장란란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7500자 이상의 기고문 가운데 1500자 이상을 장 씨의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2005년 장란란과 만난 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직전 그와 결혼했다고 밝히면서 "장란란이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연예계 활동을 그만뒀다"고 말했다.또 "장란란은 훌륭한 경력을 소유했을 뿐 아니라 유능한 며느리이자 좋은 아내이며 다정한 어머니"라고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15세 때 인민해방군 가무단으로 발탁된 장란란은 2000년부터 군 주요 행사의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린 후 인기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2008년 돌연 연예 활동을 중단해 여러 소문들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언론은 장 씨가 활동을 중단한 것과 비리 혐의로 낙마한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SCMP는 시위안핑이 형인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 가수 출신 펑리위안 여사과 사이가 좋은 것 처럼 자신도 장란란과 잘 지내고 있다는 점을 세상에 알리려 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 역시 외교관의 딸인 커링링과 결혼했다 이혼한 후 1987년 9살 연하의 펑리위안과 재혼했다.한편 시위안핑의 기고문은 선전특구보 온라인판과 중국 주요 웹사이트에서 사라졌다. 이는 중국 당국이 장란란의 과거 경력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말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인민일보 소식통은 SCMP에 전했다.정치 평론가인 장치판은 "중앙지도부는 4중전회를 앞두고 지도력에 해가 될 수 있는 부정적인 메시지가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